글로벌 메이저 게임사, 블록체인 게임 본격 진출의 의미

2025년 5월, 블록체인 게임 산업은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일본 스퀘어에닉스, 한국 넷마블, 미국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같은 세계적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반 대형 프로젝트의 글로벌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산업 전반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스퀘어에닉스의 ‘드래곤 퀘스트: 블록체인 에디션’, 넷마블의 ‘A3: Still Alive 블록체인 에디션’은 출시 첫 주만에 각각 50만 명, 38만 명의 활성 이용자를 기록하며, 이전 P2E 게임 붐을 넘어선 대중화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 게임사의 등장 배경에는 블록체인 기술의 성숙화와 NFT 및 토큰 이코노미의 실질적 활용 확대, 그리고 DAO(탈중앙화 자율조직) 기반의 유저 참여 생태계가 큰 역할을 했다. 한편, 2025년 1분기 기준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거래 규모는 150억 달러를 돌파해, 2023년 동기 대비 140%라는 괄목할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블록체인 게임은 한때 니치마켓에서 메인스트림 산업군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NFT 실물 연계와 유저 경험 혁신

최근 주요 트렌드는 NFT 실물 자산 연동, 크로스게임 아이템 이동성, 그리고 실시간 DAO 투표 시스템 도입에서 찾을 수 있다. 미르M, 드래곤퀘스트 등은 실제 부동산, 콘서트 티켓, 아트웍 등 실물 경제 자산과 NFT를 연동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이번 주 본격화했다. 이로써 게이머들은 게임 내 디지털 자산을 넘어 오프라인 실물 경제까지 자신의 NFT를 직접 활용하거나 커뮤니티와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디지털 아이템이 아닌 실물 자산을 NFT로 소유·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블록체인 게임의 가치 제안이 대폭 강화됐다. 2025년 1분기 기준 전체 게임 디지털 자산 거래 중 73%가 NFT 형태의 실질적 소유권 이전을 동반했으며, 이는 2년 전 51%에서 눈에 띄게 상승한 수치다.

또한 DAO 시스템을 통한 밸런스 패치, 신규 콘텐츠 투표 등 커뮤니티 중심 운영이 확산되고 있다. 넷마블은 ‘A3’에서 게이머 주도의 운영 투표율이 기존 월 20만 건에서 이번 주 32만 건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투기성 모델을 넘어서, 플레이어들이 실질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게임 문화의 신호탄이다.

규제 명확화와 산업 안정화의 동반 진척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성장과 함께, 각국 정부의 규제 명확화 역시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주 한국 정부는 미성년자 대상 NFT 및 토큰 거래 제한 및 KYC(본인확인), AML(자금세탁방지) 요건을 강화하는 ‘청소년 보호 게임법’ 시행령을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역시 블록체인 게임 내 소비자 보호와 건전한 토큰 이코노미 확립을 위한 실질적 입법 절차에 돌입했다.

이러한 제도적 변화는 신규 자본 유입과 전통 금융기관, 빅테크 사업자의 시장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2025년 5월 기준, 신규 진입한 전통 게임사 및 투자기관 수는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이 같은 지표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투기와 불확실성을 넘어서 실질적·지속 가능 산업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와 업계 제언

블록체인 게임은 이제 한 순간의 유행이 아니라, 유저 중심 거버넌스·실물 경제 접속·규제 명확화의 삼박자를 바탕으로 ‘플레이어 주권’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기존 P2E 중심에서 DAO 기반 유저 권한 강화와 NFT 실물 연계를 통한 온·오프라인 융합, 그리고 글로벌 대형 게임사의 본격 진출이 맞물리며 향후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향후 업계는 기술 혁신과 동시에 이용자 보호·준법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신뢰성과 투명성을 담보로 한 건전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또, 각국의 정책 변화와 실제 활용 데이터를 주의 깊게 분석해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선도적으로 파악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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