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퍼블리셔의 본격 진입, 블록체인 게임 시장 판도 변화
2025년 5월 마지막 주,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전례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다. 최근 글로벌 전통 게임 퍼블리셔들이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대거 진출함으로써, 게임 산업 전반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유비소프트, EA, 텐센트, 넥슨 등 세계적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및 NFT, 크로스체인 기술을 자사 핵심 IP에 적극 접목하며 신작을 선보이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실제 DappRadar의 2025년 5월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20대 게임 퍼블리셔 중 65%가 이미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러한 대기업의 본격적 진입은 신규 유저 유입률을 전년 동월 대비 2.5배 이상 끌어올렸으며, 월간 NFT 거래액은 사상 최초로 38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통 게임 유저층을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면서, 산업 전반의 신뢰도와 기술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책 환경의 완화와 글로벌 표준의 진전
이달 중순 유럽연합(EU)이 ‘블록체인 게임 및 NFT 사용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미국 ESRB가 등급 제도를 대폭 완화하면서 게임 개발사 규모와 상관없이 시장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그 결과, 2025년 5월 기준 한 달간 신규 블록체인 게임 출시 건수는 70건을 돌파해, 전년도 동기 대비 7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 블록체인 게임의 규제·인증 환경이 국제적 공통 기준으로 점차 정착되고 있다. 글로벌 퍼블리셔들은 블록체인 게임 출시 시 EU, 미국 등 주요 구역별 표준 인증 프로세스를 채택, 이용자의 신뢰 제고 및 안전한 게임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는 인디부터 AAA 개발사까지 전 세계 개발자들의 진입 문턱을 더욱 낮추는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
크로스체인 및 NFT의 실질적 활용, 유저 경험 고도화
2025년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는 NFT와 인게임 자산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이 실제 게임 플레이 환경에 깊이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메타코어, 위믹스, 폴리곤 등 주요 플랫폼의 표준화된 API 도입을 통해, 유저는 한 게임에서 획득한 NFT 아이템을 다른 게임, 메타버스, 다양한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유롭게 거래하고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립토파이터즈: 크로스월드’에서는 플레이어가 게임 내 NFT 장비 혹은 캐릭터를 위믹스·폴리곤 마켓플레이스를 넘어 타 게임에서도 손쉽게 활용 가능하다. NFT 크로스체인 거래 비율은 이달 기준 67%를 기록, 글로벌 유저 경험의 확장과 동시에 NFT 기반
경제의 본격적 안착을 증명했다.투자 트렌드: 실사용 중심으로 전환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투자는 양적인 팽창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5월 한 달간 블록체인 게임 신규 투자 금액은 16억 달러에 달하며, 전체 누적 투자도 34억 달러를 상회했다. 과거에는 토큰 세일 및 단기 펀딩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게임 내 경제성, NFT의 실사용 가치, 크로스체인 기반 아이템 경제 등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NFT 아이템의 평균 거래 단가가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 실제 용도를 가진 디지털 자산의 시장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플레이어 중심의 P2E(Play to Earn) 모델 역시 고도화되어, 단순 ‘투자-수익’ 공식이 아닌, 장기 참여와 생태계 기여를 유도하는 콘텐츠 설계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 엔터테인먼트와 융합된 블록체인 게임의 본격 성장
현 시점, 블록체인 게임은 투기성 프로젝트를 넘어 대중적 엔터테인먼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의 연이은 진출, 정책의 빠른 완화, NFT·크로스체인 기술의 실증적 도입 속에 산업 전체가 미래형 성장 궤도에 올랐다.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는 유저층의 본격적 확장과 글로벌 생태계의 성장,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의 엔터테인먼트 융합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 산업 내 블록체인 기술력과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해낼 시너지의 폭발적 성장이 이제 시작점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