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블록체인 게임 산업의 변화: 대기업 참여와 생태계 확장

2025년 6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산업은 사상 최대의 변화기를 맞고 있다. 주로 인디 개발자와 신생 스타트업 중심의 시장에, 넥슨, 유비소프트, 텐센트 등 세계 유수의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산업 구조 자체가 재편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각 사의 새로운 NFT 발행량, 월별 활성 유저 수(DAU), 크로스체인 연동 게임의 성장 수치 등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다양한 지표와 트렌드가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의 진입과 시장 성장 가속화

DappRadar, CryptoSlam 등에서 2025년 5월 기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블록체인 게임 퍼블리셔 Top 20 중 무려 65%가 1개 이상의 NFT 경제 시스템 기반 게임을 운용 중이거나 올해 신규 출시 예정임을 공식화했다. 이는 2024년 동기(31%) 대비 두 배가 넘는 성장세로, 퍼블리셔 중심 경쟁 체제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특히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온체인 아이템 NFT 거래량은 5월 한 달 3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유비소프트의 ‘Assassin’s Guild’는 5월 기준 활성 NFT 지갑 수 110만 개를 넘어서며 플레이어 충성도와 시장 영향력을 동시 확대 중이다. 기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중심이었던 인디 개발사 역시 대기업과의 협업 확대로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

NFT, 크로스체인 연동이 가져오는 게임플레이 혁신

2025년 현재 블록체인 게임 내 NFT 월간 거래량은 글로벌 NFT 시장의 67%를 차지하며, 이는 불과 2년 전 12% 수준에 비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수치다. 이에 따라 단순한 소유권 증명용 NFT를 넘어, 플레이 기여도나 유저 행동을 실시간 반영하는 ‘동적 NFT’와 각기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아이템 이동이 가능한 크로스체인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있다.

6월 둘째 주, 텐센트 산하 TiMi Studios의 블록체인 게임에서는 유저 NFT를 이용한 e스포츠 리그가 성황을 이루었고, 개인 랭킹과 토큰 보상이 실시간 연동되어 “유저 행동 데이터=디지털 자산”이라는 공식이 업계에 본격 적용되고 있다. 또, Gala Games, BC.GAME 등은 EVM 호환성 및 브릿지 솔루션을 확장하며 멀티체인 기반 아이템 거래와 유저 경험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규제 완화, 산업 진입 장벽의 급격한 하락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배경은 각국 정부의 규제 완화 흐름이다. 유럽연합은

6월 자 NFT 및 게임 토큰 실사용 가이드라인을 전격 발표, 미국 ESRB는 자산형 게임 등급 기준을 완화했다. 이로 인해 5월 한 달에만 신규 블록체인 게임 출시가 70건을 돌파하며, 2024년 동월(40건) 대비 75%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에서도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자율규제+사후심의’ 체계 도입을 공식화하며, 인디 및 중소 개발사의 진입 장벽이 대폭 낮아졌다. 규제 확정이 시장에 일으키는 파급효과는 곧바로 투자금 유입과 프로젝트 런칭 증가로 이어졌다.

미래 전망: 유저주도 경제와 엔터테인먼트 패러다임 변화

글로벌 온라인 게임의 30%가 블록체인 및 NFT 기술을 활용하는 시점에 도달한 2025년, 단순 투기적 가치가 아닌 실질적 이용자 참여와 공동 소유권, 보상 경제가 산업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은 기존 장르의 한계를 탈피하여, 게임·플레이어·크리에이터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다자간 경제 생태계로 변모하고 있다.

앞으로는 크로스체인, 오프체인 연동, ‘참여형 NFT’와 같은 기술 패러다임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이며, 대기업·인디·유저들이 공동 창작·공동 소유하는 분산형 모델이 표준이 될 전망이다. 이는 곧 게임 산업 전반의 혁신이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를 재정의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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