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상반기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트렌드와 산업 현황
2025년 6월, 블록체인 게임 산업은 전통 게임업계와 Web3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융합함에 따라 눈부신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주 DappRadar, Blockchain Game Alliance, Newzoo 등 주요 기관의 발표와 함께,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업계의 핵심 트렌드와 주요 데이터를 분석한다.
글로벌 시장 규모와 이용자 동향
2025년 상반기 블록체인 게임 시장 규모는 68억 달러에 육박하며, 이는 2024년 동기 대비 약 1.6배 성장한 수치다. 특히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3,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블록체인 게임이 더 이상 마이너 시장이 아님을 입증했다.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 패밀리 및 RPG 장르 게임의 인기가 뚜렷하게 견인됐고, 북미 및 중남미 지역에서는 스포츠, SLG, 카드 등 전통 인기 장르가 블록체인 도입에 힘입어 새로운 수익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대기업의 대규모 진입과 인디 개발사의 생존 전략
2025년에는 넥슨, 유비소프트, 텐센트, 넷마블 등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가 NFT 기반 아이템 및 토큰 경제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면서, 신뢰성과 시장 저변이 크게 확대됐다. 한편, 인디 개발사들은 크로스체인 및 오픈 소스 프로토콜, 자체 NFT 발행 도구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게임성과 창의적인 경제 시스템으로 생태계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6월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신규 출시된 블록체인 게임의 약 60%가 인디 개발사 또는 스타트업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이들 중 75% 이상이 DAO(분산형 자율조직) 거버넌스 및 커뮤니티 기반 크리에이터 경제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이 구축한 대형 서비스와는 또 다른 이용자 경험과 게임 플레이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NFT 및 크로스체인 기술의 대중화
NFT 기반의 아이템 거래 활성화는 올해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 중 하나다. 2025년 5월 기준, 블록체인 게임 내 NFT 거래량은 전체 NFT 시장(예술, 수집품 등 제외) 거래량의 68%를 차지했다. ‘동적 NFT(Dynamic NFT)’ 기능이 접목되면서, 사용자별 플레이 성과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아이템이 등장했다. 또한, 이더리움, 솔라나, BNB체인 등 복수체인 환경을 지원하는 크로스체인 기술 발전에 힘입어, 게임 내·외부 자산 이전과 거래가 더욱 자유로워진 점도 주목해야 한다.
규제 환경 및 글로벌 표준화 움직임
6월 셋째 주, 유럽연합(EU), 미국 ESRB, 한국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주요 국가/블록의 규제기관에서 블록체인 게임 내 자산 실사용 가이드라인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에 따라 NFT 발행·거래 및 유저 자산 관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아지며, 글로벌 동시 출시에 대한 리스크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한국의 ‘자율규제+사후심의’ 체계 도입, 미국의 유틸리티 토큰 명확화, EU의 크로스체인 인터페이스 표준 권고 등은 중소 및 인디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유저 중심의 경제 모델과 기업 전략의 변화
2025년 현재 글로벌 온라인 게임 중 31%가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일부 혹은 전면적으로 도입했다. 대부분의 신작 게임은 단순 P2E(Play-to-Earn)가 아닌 ‘참여와 보상’, ‘창작자 직접 참여’, ‘커뮤니티 거버넌스’ 등 유저 주도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다. 실제로, 유저의 플레이 성과에 따라 NFT의 속성이나 토큰 분배 구조가 달라지는 실시간 경제 시스템이 속속 도입되면서, 초기 투자자와 장기 유저 모두에게 수익구조의 투명성 제고와 혁신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례가 확산 중이다.
마무리 및 향후 전망
블록체인 게임 산업은 2025년 들어 기술 혁신, 이용자 중심 경제 모델, 글로벌 규제 명확성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상 자산 소유와 거래의 일상화, 게임산업 내 크로스체인/다중체인 기술 도입 가속, 그리고 메이저·인디의 생태계 상생 모델 부상은 남은 2025년 하반기와 2026년까지 핵심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개발사, 이용자, 투자자 모두에게 사상 유례없는 기회가 열리고 있으며, 한국 역시 글로벌 표준화 흐름 선도와 혁신 서비스 확산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다.